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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어갔다!" 중계진도 벌떡…류현진, MLB 데뷔 첫 홈런!

<앵커>

미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류현진 투수가 미국 진출 이후 7시즌 만에 첫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또 42일 만에 승리도 기록하며 시즌 13승째를 올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콜로라도에 1대 0으로 끌려가던 5회 말 팀 동료 벨린저의 방망이를 빌려 들고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믿기 힘든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중견수가 쫓아갑니다. 담장, 넘어갑니다! 상상이 현실이 됐습니다! '베이브 류스'!!]

2013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7년, 255타석 만에 나온 류현진의 첫 홈런에 다저스 선수들과 홈팬들, 현지 중계진은 우승이라도 한 듯 기뻐했습니다.

한국인 투수가 홈런을 친 건 박찬호, 백차승에 이어 류현진에 세 번째입니다.

원래 임무인 투구도 인상적이었습니다.

7회까지 홈런 2개를 내줬지만 3실점으로 버텨 여섯 번째 도전 만에 시즌 13승 달성에 성공했습니다.

6월 17일 시카고 컵스 전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많은 8개의 삼진을 잡아내 구위를 완벽하게 회복했음을 알렸습니다.

류현진의 동점 홈런에 이어 터진 벨린저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역전승을 거둔 다저스는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시즌 100번째 승리를 챙겼습니다.

류현진은 홈런공을 가지고 기자회견장에 등장해 뿌듯함을 드러냈습니다.

[류현진/LA 다저스 투수 : 나한테도 첫 번째 (홈런)이었고, 그걸 계기로 팀도 대량 득점을 했고. 오늘 타석이 아무래도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타석이 아니었나.]

텍사스의 추신수도 뜻깊은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오클랜드 전 1회 선두 타자 초구 홈런을 때려 시즌 23호 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갈아 치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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