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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방역망 무너질까 '초긴장'…"원점부터 재소독"

<앵커>

어렵게 구축한 방역망이 태풍 때문에 뚫리지 않을까,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도 파주와 연천 지역은 주말 사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다행히 비껴갔지만 오늘(23일) 전국적으로 다시 대대적인 소독에 나설 예정입니다.

김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의 양돈 농가, 방역대원이 동료 대원의 방역복에 소독액을 뿌립니다.

주요 방역 초소 앞길에는 흰색 석회가루가 두텁게 뿌려졌습니다.

태풍 타파가 북상하자 파주, 연천 두 지역의 방역 망을 지키기 위해 비상이 걸린 것입니다.

[방역대원 : 소방차로 싹 씻어내고 소독차가 와서 다 소독하고 생석회 가져다가 싹 뿌려 놓은 거죠.]

특히 이번 태풍이 많은 비를 동반할 것으로 예보되면서 양돈농장과 매몰지에 흘러 들어간 빗물이 인근 하천이나 토양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한 집중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방역대원 : 매몰지에는 비가림막이랑 펜스 같은 거 설치했고 초소 앞에는 생석회 깔린 거 다시 다 수거하고….]

그제 파주 농가 2곳이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대 3주에 달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태풍이 지나간 뒤엔 원점에서 다시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농식품부는 태풍이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오늘 전국 모든 양돈 농가에 대해 강도 높은 소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7개 농장에서 키우던 돼지 1만 5천333마리에 대한 살처분은 그제까지 모두 완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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