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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日에 질 낮은 원유 보낼 수도" 통보…산유량 회복 지연?

"사우디, 日에 질 낮은 원유 보낼 수도" 통보…산유량 회복 지연?
▲ 드론 등 공격으로 불타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

최근 석유시설 공습을 당한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 아람코가 일본으로 수출하는 원유를 당초 계약했던 것보다 낮은 품질의 원유로 대체해 보낼 가능성이 있다고 통보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니혼게이자이신문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람코는 일본 최대 정유회사인 JXTG에너지에 공급할 원유 등급을 10월부터 경질유에서 중질유로 변경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JXTG 측은 아람코가 탈황시설 복구에 예상보다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탈황시설은 휘발유와 경유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경질유 생산에 필수적인 설비입니다.

이를 두고 로이터는 사우디의 산유 능력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일본뿐만 아니라 이번 주 사우디에서 중국과 인도를 향해 출항한 최소 3척의 초대형 유조선이 경질유에서 중질유로 원유 품질을 변경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로이터에 따르면 사우디 측은 아시아의 다른 원유 구매자들에게도 9월과 10월 중 원유 수송이 늦어지거나, 원유 품질이 변경될 수 있다는 통보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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