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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말 집회서 경찰·시위대 충돌

홍콩 주말 집회서 경찰·시위대 충돌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로 촉발된 홍콩 주말 집회가 16주 연속 이어진 가운데, 또다시 경찰과 시위대 간 충돌이 발생했습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FP 통신 등은 홍콩 툰먼 지역의 대치과정에서 과격 시위대가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을 향해 벽돌과 화염병 등을 던졌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최루탄·고무탄을 쏘며 대응했고, 시위대를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다수를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시위대가 금속 막대, 새총 등 공격용 무기를 소지하고 있다면서 "과격 시위대가 경전철역 시설을 훼손하는 한편 철로에 물건을 던지고 그 부근에 바리케이드를 쳐 교통을 방해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툰먼에서는 중국 중년 여가수들이 인근 공원에서 시끄럽게 공연하는 데 항의하는 집회가 열렸으며, 이 문제의 시정을 요구하던 시위대 구호는 반정부 구호로 바뀌었습니다.

시위대는 툰먼 도서관과 정부청사 외부에 걸려있던 중국 오성홍기를 끌어내려 불태우려 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해 '홍콩을 해방해달라(Please Liberate Hong Kong)'고 요청하는 플래카드와 성조기를 들고 행진했습니다.

AP 통신은 이날 이전보다 적은 수천 명이 시위에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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