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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영사] 김고은X정해인, 정지우 감독의 멜로 '유열의 음악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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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룸] 책영사 91 : 김고은X정해인, 정지우 감독의 멜로 '유열의 음악앨범'

이번 주 [책영사: 책과 영화 사이]에서는 김고은, 정해인 주연의 멜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유열의 음악앨범>은 1990년대와 2000년대 그 당시를 풍미한 명곡들이 등장하여 '레트로 감성멜로'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1994년 유열이 라디오 DJ를 처음 진행하던 날, 엄마가 남겨준 빵집을 운영하던 미수(김고은) 앞에 현우(정해인)가 나타납니다. 무언가 사연이 있어 보이는 얼굴로 두부를 찾던 현우는 다음날 미수의 가게에 다시 찾아와 미수와 함께 일을 하게 되고, 둘은 조금씩 가까워집니다.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그때, 현우의 친구들이 가게에 찾아오고, 현우는 그들과 함께 빵집을 나간 뒤 돌아오지 않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현우가 군대에 가기 전날 재회하게 됩니다. 미수는 현우에게 이메일을 알려주지만, 비밀번호를 모르는 현우는 미수의 메일을 열 수 없게 되고 둘은 다시 멀어지게 됩니다. 또다시 시간이 흘러 2000년, 군대를 전역한 현우는 갖은 노력 끝에 이메일 비밀번호를 알아냅니다. 현우와 미수는 저녁에 만나기로 약속을 하지만, 이 둘은 또다시 만나지 못하게 되는데요. 계속되는 엇갈림 속에서도 라디오 '유열의 음악앨범'과 함께 우연과 필연을 반복하는 두 사람, 과연 그들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김고은과 정해인, 두 배우가 만났습니다. 이 두 사람은 드라마 [도깨비]에서 여주인공 지은탁(김고은)과 그의 첫사랑 야구부 선배 태희(정해인)로 인연을 맺은 적이 있는데요. 두 사람만의 멜로 영화가 제작된다 했을 때, 많은 팬들이 기대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실제 영화 속 두 배우의 연기 호흡도 안정적이었고요.

영화의 내용이 조금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유열의 음악앨범>이라는 이름답게 영화 중간중간에 흘러나오는 음악들이 그 아쉬움을 채워주고 있습니다. 신승훈의 '미소 속에 비친 그대', 핑클의 '영원한 사랑', 토이의 '우리는 어쩌면 만약에', 그리고 영국 밴드 콜드플레이(Coldplay)의 'Fix you'까지. 시대적 배경과 장면의 분위기에 맞게 선곡된 곡들은 그 당시를 증언하고 배우들의 대사를 대신하며 서사 흐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영화 속 추억의 노래를 듣고 있자니 잊고 있던 지난날의 기억들을 되살아나게 하는 것 같은데요.

가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벌써부터 마음 한 켠이 쓸쓸하거나 적적하다면, 가슴을 적셔줄 가벼운 멜로 영화 한 편은 어떠신가요?

(글 : 인턴 김성은, 감수 : MAX, 진행 : MAX, 출연 : 라미·안군·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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