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용의자, DNA 증거에도 계속 부인…강제수사 불가

부산교도소 관계자 "용의자, 식사 · 취침 매우 규칙적"

이세영 기자 230@sbs.co.kr

작성 2019.09.20 20:20 수정 2019.09.20 21:4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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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33년 만에 유력한 용의자가 드러난 경기도 화성 연쇄살인사건 속보 알아보겠습니다. 경찰이 오늘(20일) 용의자 이 모 씨가 수감된 교도소에 가서 세 번째 조사를 했습니다. 그제부터 매일 조사하고 있는 건데, 이 씨는 자신은 그 사건과 관계가 없다며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먼저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미제사건 전담팀과 범죄 심리분석관 등 5~6명이 오늘 부산교도소를 찾았습니다.

화성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이 모 씨를 상대로 범행 여부를 캐물었습니다.

그제 첫 조사 이후 매일 한 차례씩, 오늘이 세 번째입니다.

이 씨는 화성 사건과 자신은 무관하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산 교도소 관계자는 이 씨가 조사를 받으면서 식사와 취침을 매우 규칙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혹시 모를 극단적인 선택을 막기 위해 자신과 관련된 TV·신문 등의 보도를 접하지 않도록 조치하고 외부활동도 금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계속 조사한다는 입장이지만 끝내 혐의를 부인한다면 수사는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씨 DNA가 나온 5, 7, 9차 사건을 제외한 나머지 사건들은 자백이 없다면 진범으로 결론짓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소시효가 끝나 이 씨가 면담을 거부할 경우 강제 수사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나온 진술을 토대로 심리 변화 분석에 집중해 최대한 자백을 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다음 주에는 청주지검으로부터 처제 살인 사건 관련 기록을 넘겨받아 살펴볼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마지막 10차 사건 이후부터 처제 살해 사건 전까지 2년 9개월의 공백 기간 발생한 미제 사건들을 살펴보며 이 씨의 추가 범행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 화면제공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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