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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이동 중지' 해제됐지만…"옆집도 못 가" 여전히 불안

<앵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지 오늘(19일)로 사흘째입니다. 경기도 파주와 연천 농가 이후에는 추가로 의심 신고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 점은 다행인데 아직 안심하기는 이릅니다.

먼저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돼지를 가득 실은 차량들이 도축장으로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확진된 지 48시간이 지나 전국 돼지 농가와 축산시설에 내려진 이동 중지 명령이 해제됐습니다.

도축장과 경매장, 육가공시설 운영이 재개됐습니다.

다만 발병 지역인 경기 파주시와 연천군 등 6개 중점관리지역에서는 다른 지역으로의 돼지 반출이 3주간 금지됩니다.

[연천군 농장주 : 옆집도 못 가. 여기 위에 집에도… 이제 안 나타나야겠지만, 모르는 거거든요.]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작업도 사흘째 계속됐습니다.

이곳은 경기도 연천의 발병 농가로부터 3km 정도 떨어진 또 다른 농장입니다.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이곳의 돼지들도 모두 살처분될 예정입니다.

예방적 살처분 기준을 기존 500m에서 발병 농가 주변 3km까지 확대해 모두 1만 5천여 마리가 살처분 대상입니다.

[살처분 대상 농장주 : 우리가 뭐 나라에서 하는 거 거역할 수도 없고… 협조를 해야 하니까 다 한다고 했어요.]

감염 경로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파주와 연천 발병 농가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인데 모두 북한 접경 지역이고 강을 끼고 있다는 점에서 북한에서 흘러오는 하천을 통해 바이러스가 유입됐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환경부는 임진강과 한탄강, 한강 하구 등 북한과 연결된 하천에서 시료를 채취해 바이러스 검사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최대웅, 영상편집 : 이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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