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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심려 끼쳐 죄송"…여야, 26일부터 대정부질문

한국당, '조국 파면 촉구' 삭발식 이어가

<앵커>

이런 가운데 조국 장관은 어제(17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각 당 지도부를 면담했습니다. 조국 장관 문제로 시작부터 파행될 것 같았던 20대 마지막 정기국회는 어제저녁 극적 합의로 일단 파행은 피했습니다.

보도에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임명 뒤 처음으로 국회를 찾은 조국 장관, 만남을 거부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빼고 민주, 정의, 대안정치연대 세 당 지도부를 차례로 만났는데, 한결같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많은 심려 끼쳐서 죄송하다는 말씀 다시 한번 드리고, 보다 겸허한 자세로 업무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각 당의 반응은 모두 달랐습니다. 민주당은 덕담을 건넸고,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우리 시대의 과제인 검찰개혁, 사법개혁.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적임자는 조국이었다, 저도 이렇게 신용 보증을 합니다.]

정의당은 미묘한 견제의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 개혁에 장애가 되실 때에는 가차 없이 비판할 것이다. 개혁을 위해서 과감한 자기 결단을 요구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있을 것 같습니다.]

대안정치연대는 면전에서 사퇴 얘기를 꺼냈습니다.

[유성엽/대안정치연대 대표 : 그 자리 앉아 있는 것 자체가 (국회 개혁 법안 처리 과정에서도) 별로 좋은 역할이 아닐 것 같아요.]

[조국/법무부 장관 : 말씀 잘 알겠습니다. 깊이 새기겠습니다.]

조국 장관 파면을 요구하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그제 황교안 대표에 이어, 어제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와 강효상 의원이 삭발식을 갖고, 이틀째 광화문 촛불 집회도 열었습니다.

여야의 극한 대치 속에서도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이 어제저녁 정기국회 의사일정 일부에 극적 합의하면서 파행은 피했습니다.

여야는 오는 26일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대정부질문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는데, 국무위원으로 처음 참석하는 조 장관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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