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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사율 100%' 악명 높은 돼지 전염병…먹어도 괜찮나

"감염 돼지고기 먹어도 사람은 전염 안 돼"<br>최장 19일 잠복기…이번 주 고비 전망

<앵커>

이 병은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고, 걸렸다 하면 치사율이 거의 100%에 달하는 지독한 전염병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안심하고 돼지고기를 먹어도 되는지, 사람은 감염이 안 되는지가 가장 궁금하실 텐데, 김관진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립니다.

<기자>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지난 2016년부터 유럽을 경유해 베트남과 중국, 어제(17일) 우리나라까지 아시아로 급격히 퍼졌습니다.

이 병은 치료제나 백신이 없어 발병하면 살처분밖에 답이 없습니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돼지는 40도 넘는 고열과 출혈 증상을 보이고, 보통 열흘 안에 폐사합니다.

치사율이 100%에 달하지만 사람에게는 절대 전염되지 않습니다.

이 병에 걸린 돼지고기는 유통될 수 없기 때문에, 그럴 일은 없지만, 만일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 돼지고기를 사람이 먹게 되는 상황을 가정한다고 해도 사람이 병에 걸리는 건 불가능합니다.

돼지고기 먹을 때는 평소처럼 충분히 익혀서 먹으면 됩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염 경로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건강한 돼지가 이미 감염된 멧돼지나 돼지의 침과 혈액·분변에 노출되거나, 감염된 돼지고기나 가공식품 찌꺼기를 먹였을 때 전염됩니다.

여행객들이 국내에 입국할 때 돼지고기 가공품을 절대 반입 못 하게 하는 이유입니다.

이 병의 잠복기는 나흘에서 최장 19일 정도인데, 실제 발생하는 건 나흘에서 일주일 사이라 이번 주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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