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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효성 1,500억 추징금에 수백억 변호사비 대납 포함

효성 총수 부자 · 임원 2명 검찰 고발 검토

<앵커>

효성그룹이 회삿돈으로 총수 일가 변호사 비용을 대신 내준 의혹이 있다고 SBS 끝까지 판다 팀이 집중 보도했는데요, 얼마 전에 국세청이 효성그룹에 1,500억 원대 추징금을 부과하면서 이 부분을 확인해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덕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월 22일, SBS 8뉴스 '끝까지 판다' : 효성 본사 말고도 효성 TNS 등 효성의 6개 계열사가…400억 원이 넘는 회삿돈이 총수 일가와 관련된 기업 비리를 변호하는 데 지출된 겁니다.]
▶ [끝까지판다] 효성, 변호사비로 회삿돈 400억 원…고비마다 특수통과 '파격 계약' (풀영상)

지난 4월 SBS는 효성 총수 일가 재판에 대형 로펌과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 동원됐고, 400억 원 넘는 관련 비용을 그룹 계열사들이 부담한 의혹을 보도했습니다.

로펌과 변호사들이 계약은 효성 측과 맺고선 실제로는 회사 일이 아닌 총수 일가와 관련한 자문만 해준 점을 파헤쳤습니다.

국세청은 이런 내용에 대해 조사에 나섰고, 효성 측이 변호사비를 대납해 결과적으로 법인세를 포탈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세청은 앞서 올 초부터 효성 계열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었는데 이를 토대로 이달 초 1,500억 원 넘는 추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이 중 200억 원 이상은 변호사비 대납에 따른 추징금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세청은 확인한 내용을 토대로 조세범칙조사심의위원회를 조만간 열어 효성 총수 부자와 임원 2명을 검찰에 고발할지 결정할 방침입니다.

[효성 관계자 : 200억 원대 조세포탈 혐의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근거 없는 추측입니다.]

국세청은 조사 관련 개별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용우,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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