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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공소장' 보니…"딸 진학 위해 표창장 위조"

<앵커>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공소장이 공개됐습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딸의 진학을 돕기 위해서 표창장을 임의로 만들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법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정경심 교수의 사문서위조 혐의 공소장은 A4 2장 분량입니다.

딸이 받은 동양대학교 총장 명의의 표창장 1장을 위조한 혐의에 대해서만 공소사실에 담았습니다.

검찰은 공소장에서 "딸이 특별전형을 통해 유명 대학원에 진학하도록 돕기 위해 정 교수가 자신이 근무하는 대학교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임의로 만들어주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를 위해 정 교수가 동양대 총장 표창장 양식과 유사한 문안을 임의로 만들고 총장 직인 역시 임의로 날인했다고 적시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신원이 특정되지 않은 "'성명불상자' 등과 범행을 공모했다"며 "범행 시점은 2012년 9월 7일, 범행 장소는 동양대학교"로 특정했습니다.

사문서위조죄의 공소시효가 7년인 만큼 검찰은 조국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이던 지난 6일 밤 시효 만료를 1시간여 앞두고 정 교수를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아들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어 추가 기소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정 교수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위조된 표창장을 사용했다면 사문서위조행사 혐의와 국립대 입시를 방해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도 추가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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