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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국 딸 비공개 소환…"1저자 논문 고려대에 제출"

A 교수, '세계 선도 전형'에 대한 조국 측 주장 반박

<앵커>

다음은 조국 법무 장관 관련 수사 속보 이어가겠습니다. 먼저 조국 장관이 취임하기 전인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했던 이야기부터 듣고 가겠습니다.

[조국/법무장관 (지난 2일 기자간담회) : 1저자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는 그 논문이 여기(고려대에) 제출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조 장관의 딸이 고등학생 때 의학 논문에 제1 저자로 이름을 올린 게 논란이 되자 그 논문을 대학 입시에는 활용하지 않았다고 해명을 한 겁니다. 그런데 취재 결과 고려대에 해당 논문을 제출했던 정황이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여러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조 장관의 딸을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먼저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제(16일)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 모 씨를 비공개로 소환했습니다.

조 씨가 고려대에 입학할 당시 입학사정관을 맡았던 A 교수도 같은 날 함께 소환했습니다.

검찰은 조 씨와 A 교수 등을 상대로 조 씨의 구체적인 입학 전형 과정을 조사했습니다.

A 교수는 SBS와의 통화에서 "검찰 조사를 받으면서 조 씨가 입학 당시 학교에 제출한 증빙자료 목록을 봤는데, '단국대 인턴 관련 논문'이 목록에 기재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논문을 제출하지 않았다던 조국 장관 측의 해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설명입니다.

또 미국 수능인 SAT와 AP 성적표 등과 함께 '인턴 품앗이' 의혹을 받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 조 씨가 제3 저자로 논문에 등재된 공주대 인턴 증명서도 제출됐다고 적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A 교수는 그러면서 조 씨가 합격한 '세계 선도 전형'에 대한 조 장관 측 주장도 반박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지난 2일, 기자간담회) : (당시 입학 책임자가) 어학 중심으로 뽑았단 얘길 하셨고 저희 아이는 AP(미국 대학 과목 선이수제) 세 과목 만점을 제출한 바 있습니다.]

A 교수는 "해당 전형은 어학 성적이 40%, 교과·비교과 성적이 포함된 학교생활 기록부가 60%를 차지하는데 합격권 학생 대부분이 상당한 어학 능력을 보유해 어학 실력은 변별력을 갖기 힘들고 생활 기록부 등 다른 요인이 당락을 결정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원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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