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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교수 "화류계 여대생 많다" "아내는 195번째 여자"

<앵커>

전북대학교의 한 교수가 강의 시간에 각종 막말을 일삼아 논란입니다.

유흥업소에 가면 여대생들이 많다는 발언부터 일본 불매운동에 대한 폄하까지 대상을 가리지 않고 여러 막말을 했다는데 JTV 주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일 전북대학교 인터넷 익명 게시판에 한 학생이 올린 글입니다.

A 교수가 2학기 수업 첫 시간에 '가끔 유흥업소에 가는데 화류계에 전북대 여학생들도 많이 다닌다', '일본 불매 운동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일본 브랜드 옷을 몽땅 샀다'는가 하면 '전북대 나온 게 잘한 게 아니다', '교회를 왜 가는지 모르겠다'는 등 학생들과 특정 종교를 비하하는 말을 했다는 것입니다.

[전북대학교 학생 : 항상 수업 때마다 하는 레퍼토리예요. (자기 부인이) 195번째 여자 그 얘기 하고.]

논란이 불거지자 해당 학과는 교수 회의를 통해 문제의 수업을 폐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학교 측은 문제가 심각한 만큼 학교 인권센터에서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교수는 비하할 의도가 없었지만, 학생들이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차후에 신경 쓰겠다는 사과문을 학과 게시판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학생들은 변명 섞인 사과문이라며 쉽게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전북대학교 학생 : 그냥 어떻게든 자기 잘못을 덮으려고 그냥 뭐가 잘못인지 모르는 것 같아요.]

또 A 교수가 과거에도 막말을 일삼았다는 학생들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임춘광 J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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