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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화장하고 등교한 중학생 얼굴에 걸레질한 中 교사 '논란'

화장한 학생 얼굴에 걸레를 문지른 교사의 영상이 공개되며 논쟁이 일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 외신들은 구이저우성의 한 중학교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영상을 보면 한 남교사가 걸레로 추정되는 검은색 천으로 여학생 얼굴을 마구 문지르고 있습니다. 뒤에 있던 학생들도 걱정스러운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데요, 모두 화장하고 등교해 걸린 학생들입니다.

교사는 양동이에 담아놓은 물에 걸레를 잠깐 헹군 뒤 다시 다른 학생의 얼굴을 닦아냅니다. 영상을 찍으며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다른 교사는 "눈꺼풀이 빨간색이야. 올해는 저 색깔이 유행인가 보네"라고 언짢은 목소리로 소리칩니다.
화장하고 등교한 중학생 얼굴에 걸레질한 교사 '논란'
이 영상이 공개되자 온라인에서는 교사의 행동이 적절한가, 나아가 학생들이 화장해도 되는가를 두고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누리꾼들은 "학생들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도 없냐. 화장실에 가서 직접 지우게 하면 되지 않느냐", "화장하는 건 나도 반대하지만 교사의 대처는 적절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에 "교사는 할 일을 했을 뿐", "책임감 있는 행동을 보여줬다"며 지지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습니다.

논란이 거세지자, 학교 측은 "대처하는 과정에서 선을 넘었다"며 일부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화장을 금지한다고 말해도 아이들이 듣질 않는다"며 "이렇게 한 다음부터는 화장을 하지 않는 아이들이 늘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대부분이 부모가 돈 벌러 도시로 떠나고 시골에 남겨진 아이들"이라며 "우리는 이런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갖도록 가르쳐야 한다는 책임을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출처=유튜브 South China Morning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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