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공격' 사우디 핵심 석유시설 파괴…韓 영향 불가피

이대욱 기자 idwook@sbs.co.kr

작성 2019.09.15 21:00 수정 2019.09.15 21:4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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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석유 시설 두 곳이 어제(14일) 드론 공격을 받아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우리가 가장 많이 석유를 사 오는 나라가 사우디인데 석유생산량이 크게는 절반까지도 줄어들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직접 영향이 있을 것 같고 또 미국이 배후를 이란이라고 지목하면서 중장기적인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로 이대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사우디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의 원유 정제시설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폭발음이 연달아 들리고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현지시간 어제 새벽 사우디 동부에 위치한 석유 시설 두 곳이 드론 공격을 받았습니다.

위성사진에서도 검은 연기가 뚜렷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예멘 반군은 드론 10대로 이 시설들을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야하 사레아/예멘 후티 반군 대변인 : 우리 공군이 드론 10대로 사우디 동부 아브카이크와 쿠라이스의 아람코 원유 시설 공격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사우디는 전체 산유량의 절반인 하루 평균 570만 배럴의 원유 생산이 지장을 받게 됐습니다.

특히 사우디는 한국의 원유수입 1위 국가인 만큼 국내 석유 수급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예멘 반군을 지원하고 있는 이란을 공격 배후로 지목하면서 거세질 군사적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국 국무장관 : 이란은 반군과 테러단체를 지원하며 중동 지역 전체를 위태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란은 예멘 후티 반군에게 무기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사우디와 이란의 대리전으로 진행되고 있는 예멘 내전도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부영, 영상편집 : 전민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