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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추석 선물세트'…시즌 1·2호 멀티골

손흥민의 '추석 선물세트'…시즌 1·2호 멀티골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 선수가 두 골을 뽑아내며 시즌 첫 축포를 터트렸습니다.

손흥민은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전반 10분과 23분 두 골을 몰아쳤습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본머스와의 37라운드에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 시즌 1∼2라운드 결장한 뒤 3라운드 뉴캐슬전부터 출전했습니다.

3∼4라운드 모두 선발 출전했으나 첫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이후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치른 두 경기에서도 골 맛을 보지 못한 채 최근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12경기 무득점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A매치를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어김없이 선발로 나선 손흥민은 유독 강한 모습을 보여온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에서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2015년 8월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2017년 11월 프리미어리그 통산 20호 골, 올해 4월 새로운 홈구장 '개장 1호 골'에 이어 크리스털 팰리스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천적'의 면모를 뽐냈습니다.

손흥민의 '원맨쇼'에 힘입은 토트넘은 4대 0으로 완승을 거두고 리그 3경기 무승(2무 1패)을 끊었습니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10분 만에 시즌 1호 골을 터트렸습니다.

토비 알더베이럴트가 길게 올린 패스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받은 손흥민은 간결한 터치로 한 번 방향을 바꾼 뒤 중앙으로 이동하며 왼발 슛을 꽂았습니다.

이어 전반 21분 상대 수비수 파트리크 판 안홀트의 자책골이 나오는 과정에도 관여했습니다.

손흥민이 중원을 질주하며 오른쪽으로 벌려준 패스를 세르주 오리에가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공이 판 안홀트를 맞고 골대로 들어갔습니다.

2대 0으로 앞선 전반 23분 손흥민은 직접 한 골을 추가했습니다.

이번엔 오리에의 크로스를 받아 골 지역 왼쪽에서 왼발 논스톱 발리슛으로 '한가위 축포'를 한 방 더 쏘아 올렸습니다.

전반 42분 에릭 라멜라의 때 이른 쐐기 골 과정에도 손흥민은 빠지지 않았습니다.

손흥민이 중앙을 쇄도하며 오른쪽 측면의 케인에게 정확한 패스를 보냈고, 케인의 크로스에 이은 라멜라의 왼발 슛이 골 그물을 흔들었습니다.

전반에 격차가 너무 벌어지면서 후반 들어선 그라운드가 다소 어수선했습니다.

선수들의 신경전이 이어졌고, 후반 5분 토트넘 대니 로즈를 시작으로 약 15분 동안 경고가 4장이나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손흥민의 집중력은 흐트러지지 않았습니다.

후반 18분엔 오른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가 놓친 공을 따내 골키퍼가 나온 틈을 보고 공을 띄워봤으나 바깥 그물을 때려 탄식을 자아냈습니다.

경기 끝까지 그라운드를 지킨 손흥민은 2017년 3월 12일 밀월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전에 이어 토트넘에서의 두 번째 해트트릭까지 노려봤으나 골은 더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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