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살 피겨요정 이해인, '제2의 김연아' 선두주자로 우뚝

<앵커>

지난 주말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따낸 14살 이해인 선수, 피겨 여왕 김연아를 롤 모델로 삼아 기대주로 '폭풍 성장'을 하고 있는데요.

이 선수를 김형열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지난해 한국 선수 최연소 메달을 따내고 1년 만에 한국 주니어 최고점에 금메달까지 거머쥐었지만, 14살 소녀에게 아직 인터뷰는 익숙하지 않습니다.

[연습… 연습을 해서… 잠이 안 깼어~]

귀국 하루 만에 훈련장을 찾은 이유만큼은 당차게 설명했습니다.

[이해인/피겨국가대표 (14세) : 부담을 느끼고 걱정을 할 시간에는 조금이라도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 만드는 게 목표니까.]

경기에 앞서 피겨 여왕 김연아의 영상을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는 이해인은 지난달부터 김연아에게 안무를 배우며 예술성도 더 좋아지고 정신적으로도 한층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인/피겨국가대표 (14세) : (김연아 언니가) 똑같은 얼음에서 (경기)하는 거니까 떨지 않고 하면 된다고 말씀을 해주셔서 (힘이 됐고) 연습 때 다 뛰었던 점프니까 뛸 수 있다고 생각하고 저를 믿고 (경기에) 들어가는 것 같아요.]

임은수, 김예림, 유영 등 비슷한 연령대의 라이벌들과 국내에서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지만, 이해인은 누구보다 많은 땀방울로 포스트 김연아의 선두주자가 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이해인/피겨국가대표 (14세) : 부상 없이 잘 타고 행복하게 타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