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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맞대응 자제했지만 불만…'조국 임명 의지' 그대로

<앵커>

이제 공은 청와대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대통령이 어제(6일)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바로 검찰이 후보자 부인을 기소하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청와대로 가보죠.

정유미 기자, 청와대 사람들하고 얘기를 해봤죠, 어떤 분위기입니까?

<기자>

공식 입장은 내지 않았습니다.

할 말이 없다기보다 지금 검찰 수사에 하고 싶은 말이야 많지만 참고 있다고 봐야 할 겁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입장 내면 검찰에서 또 청와대가 수사에 개입한다고 나오지 않겠느냐고 했습니다.

언론을 통해 나온 청와대 관계자의 발언을 검찰이 공개 반박한 데 대해서 에둘러 불만을 드러낸 겁니다.

<앵커>

대놓고 말은 못 하는데 속은 부글부글하고 있다, 이렇게 읽을 수 있겠네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피의자 조사 한번 하지 않고 오락가락한 동양대 총장 진술에만 의존해서 무모하게 기소한 거 아니냐는 겁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 역사에 심각한 오명이 될 거라고도 말했습니다.

이번 기소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조 후보자 관련 수사 자체를 검찰이 굉장히 무리하게, 정치적으로 하고 있다, 검찰 개혁하겠다는 조국 법무장관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거다, 이게 청와대의 대체적인 시각입니다.

<앵커>

청와대에서 그렇게 받아들이고 있다면 조국 후보자 임명은 예정대로 갈 가능성이 크겠네요.

<기자>

네, 조 후보자 부인 기소가 대통령의 결단에 부담을 실어주는 변수는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물어봤는데 청와대 관계자는 기존 기류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임명 쪽에 여전히 무게를 둔 겁니다.

그렇다고 임명할 거다,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확실히 말하지는 않았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야말로 대통령의 결단만 남은 상황이라 추정해서 말하기도 조심스럽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이 숙고 중이라는 건데 그래도 결단의 시기가 늦춰지지는 않고 내일이나 모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신동환,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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