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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굉음" 10m 첨탑 추락…지나던 행인 구사일생

<앵커>

조금 전에 보셨던 교회 첨탑이 무너진 서울 창동 현장에 저희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보죠.

제희원 기자, 사람이 안 다쳐서 정말 다행인데 지금 현장 정리가 됐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낮 12시부터 이곳 서울 창동의 한 교회 첨탑이 강풍에 무너져내렸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도착해서 계속 상황을 전해드렸는데요, 좁은 골목을 막고 있던 교회 첨탑과 차량은 거세지는 비바람 속에 복구 작업이 지연되다 조금 전에 이렇게 깨끗하게 치워진 상태입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 얘기 들어보시죠.

[윤세준/서울시 창동 : 독서실에서 엄청난 큰 굉음이 들리는 거예요. 처음에 부서졌을 땐 천둥소리 같다고 생각했는데 떨어질 때 소리가 엄청 크게 나서.]

순간 최대 풍속 초속 30미터에 이르는 강풍에 10미터 높이의 첨탑은 버티지 못하고 도로로 떨어졌습니다.

낙하지점을 지나던 행인은 주차된 차량 옆 빈 공간에 급히 몸을 숨겨 가까스로 사고를 피했습니다.

하지만 차량은 첨탑에 그대로 깔렸습니다.

바로 옆 골목에서는 대형 간판이 도로를 덮쳤습니다.

지나가는 사람이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차된 차량들이 간판에 깔리면서 파손됐습니다.

돌풍처럼 불어오는 강풍에 상가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고 갑자기 날아온 낙하물에 다친 시민들이 응급 치료를 받기도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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