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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가거도, 방파제 유실…"앞바다 매립할 정도"

<앵커>

저희가 어젯(6일)밤부터 계속해서 전남의 가장 서쪽, 가거도 상황을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밤사이 초속 52m의 기록적인 강풍이 불었습니다. 아침 8시 전후로 태풍이 빠져나갔는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재영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가거도는 약간 구름 사이로 햇살이 살짝 비출 정도입니다. 

그러니까 확실히 태풍이 지나간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보시는 것처럼 바람은 매우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날이 밝아지면서 주민분들이 가거도항 쪽으로 많이 나오셔서 태풍이 얼마나 많은 피해를 줬는지 이런 것을 보셨는데 걱정들이 많으셨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저 멀리 보이는 저 방파제가 유실됐기 때문입니다. 

지금 보시는 것처럼 방파제가 유실돼서 방파제에 쌓여 있던 자갈이나 시멘트나 흙 같은 것들이 다 쓸려 내려가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지금 그게 거의 앞바다를 매립할 정도로, 다 채워서 올라올 정도로 굉장히 많은 양들이 바다에 쌓여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여기 수심도 굉장히 높아졌고 그래서 지금 배들이 들어올 수 있는지 걱정이거든요. 

특히 지금 저렇게 유실돼서 쌓여있는 곳이 이 여객선이 들어와서 접안하는 지역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당분간 저게 해결될 때까지, 저기 있는 것들을 다 정리가 될 때까지는 여객선 자체가 들어오지 못하는 것 아니냐, 그러면서 많이 걱정을 좀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가거도에는 약 300명 정도 주민들이 현재 있는데, 이 주민들이 지금 저런 방파제 유실로 인한 피해가 복구되지 않으면 적지 않은 시간 동안 이 섬에 고립될 수도 있다는 걱정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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