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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 위 널브러진 방파제 자재들…태풍 링링의 위력

<앵커>

지금 이 시각 아마 태풍에서 가장 가까운 곳일 것 같습니다. 전남 가거도에서 저희 취재기자가 새벽부터 계속 이동을 하면서 태풍과 피해 상황 전해드리고 있는데, 지금은 어떤지 연결해보겠습니다.

최재영 기자, 아까 보니까 컨테이너가 넘어가 버렸던데, 바람이 굉장히 강한 것 같네요.

<기자>

제가 좀 전에 컨테이너가 바람에 날려서 멀리 이동한 모습도 보여드렸는데, 저희가 여기 주민분들이 좀 안전하다는 확인을 받고 바닷가 근처까지 내려와 봤습니다.

지금 이 해안을 보면요, 지금 많은 건축 자재물들이 연안까지 떠내려와 있는 모습들을 지금 볼 수가 있는데, 이 자재들은 저 멀리 지금 방파제 공사장에서 사용하던 자재들이 높은 파도에 유실되면서 이렇게 연안까지 떠내려온 모습입니다.

그런데 이게 제가 지금 눈으로 보면서도 잘 믿겨지진 않는데, 연안에 떠내려온 것 말고도 항구 위에까지 이런 자재들이 떠올라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돌처럼 보이는데 돌은 아니고요, 약간 시멘트 같은 것이거든요.

무게가 그렇게 많이 나가지 않는 이런 시멘트 같은 자재들이 저 멀리 방파제 공사 현장에서 유실돼서 지금 연안까지 내려왔고, 그다음에 심지어는 항구 위까지 지금 올라가 있는 상황들을 현장에서는 볼 수가 있습니다.

그만큼 태풍 '링링'의 위력이 얼마나 센지, 현장에서는 바로 확인을 할 수가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제 뒤로 보면 방파제가 보이시는데, 지금 방파제 쪽이 아마 물들이 폭포처럼 쏟아지는 모습도 아마 보이실 것 같아요.

그런데 저게 지금 파도가 치면서 파도가 지금 폭이 한 100m가 되는 방파제인데, 그 방파제를 지금 넘어오는 그런 모습들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태풍 위력이 무시할 수 없이 굉장히 강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 태풍은 제가 있는 이 가거도 쪽을 향해서 거의 오고, 지나가고 있는 상황이고요, 한두 시간 정도 지나면 이곳을 지나서 이제 내륙으로 상륙할 것입니다.

저희가 이렇게 현장에서 태풍 위력을 전해드린 이유는, 태풍이 이 정도로 세기 때문에 정말 철저히 준비하셔야겠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어서입니다.

저희는 이 가거도 현장에서 태풍이 지나갈 때까지 현장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계속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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