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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안, 2등급 됐지만 여전히 강력…미국 남동부 강타

도리안, 2등급 됐지만 여전히 강력…미국 남동부 강타
카리브해 섬나라 바하마를 초토화한 뒤 미국 남동부를 향해 북상하며 한때 3등급으로 세력을 키웠던 허리케인 도리안이 현지시간으로 어제(5일) 다시 2등급으로 세력이 다소 약해졌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강한 바람과 폭우를 뿌리며 이동 중인 도리안은 조지아주와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주 등 미 남동부 해안을 강타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은 강풍과 홍수, 폭풍 해일로 인한 피해 대비를 강화했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어제 오전 11시 기준으로 도리안이 3등급에서 2등급 허리케인으로 약화했다고 밝혔습니다.

도리안 중심부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서 동쪽 약 50마일, 80㎞ 떨어진 곳에서 시속 13km로 북쪽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최고 풍속은 시속 175km입니다.

허리케인급 바람은 중심부에서 95km까지 확장됐고, 열대성 폭풍우급 바람은 중심부로부터 315㎞까지 뻗어 나간 상태라고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설명했습니다.

AP는 도리안의 등급이 한 단계 내려갔지만 사우스·노스캐롤라이나 해안을 따라 큰 피해를 줄 수 있다면서 "여전히 충분히 강력하다"고 전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찰스턴과 사우스·노스캐롤라이나 해안 일부 지역에 수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30㎝의 비가 올 수 있다고 예보했습니다.

이들 해안에는 허리케인 경보가 발령된 상태입니다.

CNN에 따르면 도리안의 영향으로 조지아와 노스·사우스캐롤라이나 등 3개 주에서는 21만 1천여 곳 이상의 가구와 사업체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전 지역은 사우스캐롤라이나 20만 3천 600여 곳, 노스캐롤라이나 1만여 곳, 조지아 7천여 곳으로 파악됐습니다.

도리안은 오늘(6일) 오후까지 버지니아와 델라웨어, 메릴랜드 지역까지 폭우와 열대성 폭풍 등으로 인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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