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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차 안 사요" 판매량 반토막…일본차 업계 '당혹'

<앵커>

일본 상품 불매운동 두 달째, 8월 통계가 속속 나오고 있는데 일본 자동차 판매량이 1년 전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여행사들 일본 관광 상품도 80%까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토요타, 닛산, 혼다, 인피니티 등 일본 브랜드 자동차 판매량은 모두 1천400대 정도로 지난해 8월의 3천247대보다 56%나 감소했습니다.

일본 수출규제가 시작된 지난 7월 17% 감소한 데 이어 불매운동이 거세지면서 감소폭이 더욱 커진 것입니다.

[신창호/서울 동대문구 : 다른 차로 충분히 대체 가능한 것을 굳이 일본차를, 지금 이 시점에서 구매를 해야 되는지 (싶습니다.)]

혼다, 닛산의 경우 지난해 8월보다 무려 80% 넘게 판매량이 줄었고, 신차를 앞세워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판매가 늘어난 렉서스도 전달보다는 38%나 줄었습니다.

반면 지난달 벤츠와 BMW 등 독일차는 반사 효과를 톡톡히 봤습니다.

수출규제 사태 직전까지도 실적이 호전됐던 일본차 업계는 당황한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일본 자동차 업체 관계자 : 수치적으로 보시다시피 줄긴 했죠. 판매 감소에 대한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어서. 시장 상황이라든지….]

휴가철인 지난달 여행 업계에서도 불매운동의 여파는 상당했습니다.

부산-일본 항공 노선 이용객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나 줄었고, 주요 여행사들의 일본 여행 수요도 80% 정도 급락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영상취재 : 한일상, 영상편집 : 이승열, CG : 정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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