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혹 상당히 소명" vs 한국당 "즉각 지명 철회"

<앵커>

여당인 민주당은 어제(2일) 간담회로 조국 후보자 의혹이 상당히 소명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임명 불가피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거짓말과 변명만 늘어놓으면서 부적격 사유만 늘었다며 즉각 지명 철회하라고 맞받았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조국 후보자의 국회 기자간담회에 대해 진지한 사과와 반성이 있었고 적지 않은 의혹이 해소됐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이인영/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솔직하고 또 소상하게, 성실하게 소명했습니다. 후보자의 해명이 진실했는지는 이제 국민들의 시간으로 되었습니다.]

청문회를 가로막은 것은 한국당이라고 성토하면서 임명 불가피론에 힘을 실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장황한 변명과 기만, 감성팔이만 늘어놓은 조 후보자를 대통령이 즉각 지명 철회하라며, 임명을 강행할 경우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 압박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청문회장과 검찰 조사실에서는 완전히 무너져내릴 거짓과 선동의 만리장성을 쌓았습니다.]

한국당은 오후에 어제 조 후보자 발언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는 언론 간담회를 열고 조 후보자 딸의 학사 비리, 또 가족 사모펀드 의혹 등 쟁점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정의당은 오늘 당 회의 결과 조 후보자에 대한 적격성 여부 판단을 보류한다고 밝히면서, 오늘이라도 청문회를 열자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