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무력증강' 연일 비난…"南, 정세 교착 아전인수 해석"

북한이 한미연합연습이 끝난 뒤에도 연일 남측을 향해 '무력증강'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오늘(1일) 정세론 해설에서 국방부의 F-35A 스텔스 전투기 도입 계획 등을 언급하며 "북남선언들과 북남군사 분야 합의서에 대한 전면부정이고 우리에 대한 노골적인 대결 선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스텔스 전투기 도입 목적이 "유사시 우리 공화국의 전 지역을 선제타격하자는데 있다는 건 세상이 다 아는 사실"이라며 "남조선 당국의 처사는 조선반도는 물론 동북아시아지역의 정세 악화만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도 "남조선 당국이 우리로 하여금 부득불 국가안전의 잠재적, 직접적 위협들을 제거하기 위한 대응조치들을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남조선 당국은 지금 엄중한 국면에 직면한 현 북남관계와 조선반도정세를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하며 변명에만 급급하다", "북남선언들의 이행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북남대화의 동력이 상실된 오늘의 정세는 그들 자신이 스스로 빚어낸 결과"라고 책임을 돌렸습니다.

이는 북한이 최근 남북 교착국면의 책임을 남측에 떠넘기는 동시에 잇단 무력시위에 대한 정당성도 부여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