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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접착제 공장 화재로 연쇄 폭발…8명 부상·1명 실종

<앵커>

어젯(30일)밤 충북 충주의 한 접착제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큰불이 났습니다. 화학물질로 가득 차 있어서 불기둥이 치솟을 정도였고 축구장보다 큰 공장이 모조리 다 타버렸습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공장 직원 8명이 다쳤고 1명은 행방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먼저 CJB 김기수 기자가 전반적인 상황을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하늘 위로 치솟습니다.

출동한 소방대원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이 난 공장에서는 연쇄 폭발까지 일어납니다.

어젯밤 11시 50분쯤 충주시 주덕읍 중원산업단지 내 접착제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현장에서 내뿜는 매캐한 연기가 숨을 쉴 수 없을 정도로 이곳 공장 일대를 완전히 뒤덮었습니다.

커다란 폭발음은 인근 도심 지역까지 들릴 정도였습니다.

[송태영/목격자 : 차로 와도 20분 이상 걸리는 거리인데 거기에서도 전쟁 났다고 장난칠 정도였으니까. (폭발음이) 엄청나게 컸죠.]

공장 내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량의 화학물질을 취급하고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정구/충주소방서장 : 위험물 저장소가 23기가 있습니다. 직원들이 접근하기가 엄청 힘들기 때문에 소방차, 고발포차로 해서 (진화용 액체를) 포로 쏘고 있습니다.]

이 화재로 공장 근로자 49살 윤 모 씨 등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1명이 실종돼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350여 명의 인력과 70여 대의 장비까지 동원해 화재 발생 12시간여 만인 오늘 오후 12시 4분에 완진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준수 C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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