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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도박 · 환치기' 의혹…양현석, 20시간 넘게 '밤샘 조사'

<앵커>

원정 도박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경찰에 출석해서 20시간 넘게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배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20시간 넘는 밤샘 조사 뒤 서울경찰청을 나선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는 사실관계를 자세히 소명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는 입을 다물었습니다.

[양현석/YG엔터테인먼트 前 대표 :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다 답변했습니다. (도박 자금은 어떻게 마련하셨어요?)]

경찰은 양 전 대표를 상대로 지난 2014년부터 10여 차례에 걸쳐 미국과 마카오 등지에서 10여 억 원대 원정 도박을 벌인 혐의를 추궁했습니다.

특히 양 전 대표가 현지에서 외화를 빌린 뒤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원정 도박을 한 걸로 보고 이를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양 전 대표는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는 가운데, 환치기 혐의는 강력하게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미국 금융정보 분석원 자료를 토대로 혐의 입증이 가능할 걸로 보고 있습니다.

또 도박 자금을 YG 미국 법인 등을 통해 조달했을 경우 횡령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도 함께 살펴보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14년 외국인 사업가에 대해 성매매 알선을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보강 조사가 진행됐는데, 양 전 대표는 대체로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원정 도박과 성매매 알선 조사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양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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