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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비론' 앞 단호한 靑 "동맹 간에도 각자 입장 있다"

<앵커>

이렇게 미국의 압박이 이어지고 있는데, 우리 정부는 국익 앞에서는 다른 어떤 것도 우선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미국과의 입장차가 계속 드러나는 상황, 김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청와대 관계자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에 대한 미국의 부정적 반응이 오늘(29일)까지 이어진 데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이익 앞에 그 어떤 것도 우선할 수 없다", "각 나라는 자국의 이익 앞에 최선을 다하게 돼 있다"고 했습니다.

이는 미국이 동아시아의 안보 전략을 위해 한미일 공조가 필수라는 자국의 관점에서 한일 갈등을 바라보는 만큼 우리도 현 상황에서 우리의 국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판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어제) : 국익을 위한 외교적 공간을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격동의 시대에 기존의 현상유지적이고 단편적인 대응만으로는 큰 파고를 극복할 수 없습니다.]

외교부의 한 당국자도 오늘 동맹이라 해도 "각자의 입장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미국과의 관계가 좋지 않을 경우 국익과 무관하지 않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미국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를 안보 문제로 보는 만큼 미국의 공개적인 압박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일 외교당국은 오늘 국장급 협의를 가졌지만, 군사정보협정 종료 결정과 화이트리스트 제외, 징용 문제에 대한 이견을 재확인하는 데 그쳤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 영상편집 : 이승진, CG : 정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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