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국 청문회' 9월 2∼3일 수용 여부, 오늘 결정

<앵커>

여야 법사위 간사들이 어제(26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일정에 합의했죠. 그런데 민주당 원내지도부가 제동을 걸었고 청와대도 유감을 표했습니다. 지금 진행 중인 민주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결론이 날 전망인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윤나라 기자,. (네, 국회입니다.)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조금 전 회의를 열고,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다음 달 2일과 3일 이틀간 개최할지 여부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여야 법사위 간사들이 조국 후보자 청문회를 다음 달 2일과 3일 이틀간 열기로 합의했지만,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두 시간 만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법에 따라 인사청문을 마쳐야 하는 법정 시한은 9월 2일인데, 3일까지 청문회가 잡힌 걸 문제 삼은 겁니다.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도 유감의 뜻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직 회의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회의 모두발언에서 법적 시한을 넘긴 인사청문회 일정 합의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만큼 법정 시한 준수를 여권이 강조하고 있는 겁니다.

조국 후보자 측이 어제 이미 수용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합의를 수용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 결과에 따라 합의가 번복될 가능성도 있지만, 이 경우 한국당과 청문회 일정을 다시 협상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청문 정국은 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