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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타] 10년 넘게 몸담은 소속사와 갈등 중인 홍진영이 장문의 글로 전한 심경

[스브스타] 10년 넘게 몸담은 소속사와 갈등 중인 홍진영이 장문의 글로 전한 심경
가수 홍진영이 10년 넘게 함께한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을 시작한 가운데, 장문의 글을 통해 심경을 밝혔습니다.

홍진영은 오늘(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도 안 되는 허위 주장들이 떠도는 상황을 견뎌내는 일은 예상했던 것보다 몇백 배 더 힘이 든다"라며 말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오랜 세월 함께한 회사와 결별을 결심한 것은 그만큼 믿어온 사람들이 저를 속이고 계약을 위반하고 불법을 저지른 것을 알게 됐음에도 조금의 반성도 없이 적반하장 식의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연예인이라는 직업적 약점을 이용해 회사의 잘못에 대해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제가 그동안 얼마를 벌었다느니 가족과 사업하려고 계약을 해지하려 한다는 등의 본질과 거리가 있는 이야기들, 사실과 다른 이야기로 문제를 호도하는 것에 대해 너무 황당하고 기가 막힌다"라고 토로했습니다.

홍진영은 "가족 기획사를 차리려 했다거나, 언니의 전속계약을 추진했다거나 회사가 굶어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등의 이야기는 명백히 사실무근이다"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믿었던 회사에 배신당한 충격에 더는 누굴 믿고 기획사에 들어가기는 어렵겠다고 생각했고, 제가 계약을 해지하게 되면 회사가 어려워지는 것은 서로 당연히 알고 있어서 앞으로 함께하지 못하더라도 그동안 저를 속이고 정산하지 않은 금액은 안 받을 용의도 있다. 원한다면 계약을 맺어 최소한의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을 마치 제가 돈에 눈이 멀어 가족 소속사를 차리기 위해 계약을 해지한 것인 양 진실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홍진영은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회사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에 대한 증거가 모두 법원에 제출됐고, 앞으로 재판을 통해 밝혀질 거라 더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겠다"라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검토 중이다"라고 강경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10년 넘게 몸담은 소속사와 갈등 중인 홍진영이 장문의 글로 전한 심경
홍진영은 지난 23일 SNS에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와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법적 절차를 밟게 됐다"고 밝히면서, 소속사를 상대로 한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알렸습니다.

홍진영은 "그동안 의리와 신뢰 하나로 소속사에 제 의사를 제대로 주장해본 적 없고 스케줄 취소 한번 없이 일에만 매진했다"라며 "그런데 어느 순간 건강도 급격히 나빠지고 6월 초에는 하복부 염증으로 수술까지 받았다. 스케줄을 소화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 여러 차례 고통을 호소했음에도 소속사는 일정을 강행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모르는 사이에 광고주와 이면 계약 등 불투명한 정산 등이 이뤄졌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소속사 뮤직K엔터테인먼트 측은 홍진영의 주장에 상반된 입장을 보이며 "지금까지 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하는 방향으로 매니지먼트 의무를 이행했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또 "홍진영이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스케줄을 잡고, 그가 원하는 방송과 광고에 출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며, 음악 콘텐츠 제작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건강이 나빠졌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없다"라며 이면 계약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구성=한류경 에디터)
(사진=홍진영 인스타그램)

(SBS 스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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