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조국 청문회 일정 비공개 논의…극명한 입장차

<앵커>

국회에서는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를 두고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들이 협상을 벌였습니다. 청문회 일정이 가장 큰 쟁점이었습니다.

정윤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자유한국당 나경원,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오늘(26일) 오전 조국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 개최에 대한 논의를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30일 하루 청문회를 열자고 주장했고, 한국당은 9월 초에 사흘 동안 진행하자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당과 마찬가지로 '조국 불가론'을 주장하고 있는 바른미래당은 9월 초에 이틀 동안 청문회를 열자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내대표들이 합의에 이르지 못해 오늘 오후 여야 법제사법위원회 간사들이 논의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여야 입장 차가 극명해 협상이 불발될 수 있지만 양측이 각각 부담이 있어, 9월 초에 하루나 이틀 청문회를 여는 쪽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안에 청문회 일정 조율이 안 되면, 당장 내일 야당 없이 단독으로라도 '국민 청문회'를 열겠다고 밝혔지만, 국민청문회에 대한 비판 여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야당도 청문회에 조 후보자를 불러 공세를 벌일 기회를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