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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경기 중 '벼락'…그 자리에서 쓰러진 사람들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 하는 뉴스딱 시간입니다. 오늘(26일) 첫 소식은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최근에는 음주 운전하다가 적발되면 처벌이 굉장히 엄격한 추세죠. 법원이 음주사고를 낸 운전자에게 3개월 동안 술을 끊으면 형량을 줄여주겠다는 제안을 했습니다.

30대 남성 허 모 씨는 지난 1월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습니다.
음주운전에 대해 법원 파격 실험
과거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2번 선고받은 허 씨에게 1심은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습니다.

하지만 항소심이 열린 서울고등법원은 지난 23일 열린 항소심 첫 재판에서 '치유 법원 프로그램'을 제안했습니다.

직권으로 보석 석방하고 석 달 동안 절대 술을 마시지 않으면 형량을 정하는 데 반영해 선고하겠다는 것인데요, 허 씨는 성실히 참여하겠다며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허 씨는 매일 귀가 시간과 금주 여부를 직접 말하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남긴 뒤 활동 보고서에 첨부해 온라인 카페에 올려야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재판부와 검사, 변호사 등과 함께 채팅 방식으로 점검 회의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해진 기간 프로그램을 잘 이행하면 처벌이 가벼워질 수 있지만 그러지 않으면 바로 보석이 취소돼 재수감될 수 있습니다.

법원의 이런 새로운 시도를 한 것으로 볼 수 있을 텐데, 이런 새로운 시도가 음주운전을 줄이는 해법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앵커>

방법은 여려 가지가 있을 수 있겠죠. 우리 법원이 상당히 애를 쓰고 있는 것 같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미국에서 온 소식인데요, 자율주행차에 몸을 맡긴 채 잠이 든 운전자, 저희 뉴스딱에서도 지난 3월 다룬 바 있는데, 또다시 달리는 차 안에서 잠든 운전자가 촬영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SNS에는 미국 LA의 한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는 자동차 안에서 잠이 든 운전자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신원을 알 수 없는 운전자가 팔짱을 낀 채 숙면을 취하고 있습니다.
달리는 테슬라 반자율주행 차량 숙면 중인 여성
이 장면을 촬영한 부부는 단발머리의 한 여성이 아예 창문에 머리를 기대고 푹 잠들어 있었다면서 당시 차량이 꽤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고 얘기했습니다.

문제의 차량은 전기차인 테슬라로 반자율주행 모드로 운행 중인 상태로 보입니다.  반자율주행은 차량의 전방 카메라와 레이더 등이 차량을 조종하고 속도를 조절하는 기능입니다.

완전자율주행은 아니기 때문에 항상 핸들 위에 손을 올리고 수동운전으로 전환할 준비를 해야 합니다.

반자율주행을 너무 믿고 잠든 운전자 때문에 운전자 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들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테슬라 역시 반자율주행 기능을 사용할 때 핸들 위에 손을 올리고 항상 주위를 살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무모한 분들이 계속 나타나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골프 좋아하시는 분들 주목할 뉴스인데요, 미국 프로골프 PGA 경기 도중에 골프장에 번개가 내리쳤습니다. 불길이 번쩍하더니 나무에서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PGA 경기 도중 골프장 번개
현지 시간으로 지난 24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기상악화 속에서도 PGA 투어 경기가 치러졌는데요, 결국 이렇게 벼락이 떨어진 것입니다.

벼락을 맞은 나무에는 불이 붙었고, 주위에 있던 갤러리 6명이 그 자리에서 쓰러졌습니다. 경기도 바로 중단됐습니다.

PGA 투어는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추가적인 치료를 위해서 구급차에 실려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고 한 명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해양기후협회에서 "낙뢰 사고의 5%가 골프장에서 난다"고 할 정도로 골프장에선 낙뢰 사고가 종종 발생합니다.

영상 속 나무 같이 높이 솟은 물체는 벼락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만약 골프장에서 번개가 친다면 큰 나무나 조명 등에서 멀리 떨어져야 하고, 골프 카트 같은 금속물체도 멀리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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