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어항 · 해수욕장 재개장…오염수 방류 가능성에 불안감↑

김관진 기자 spirit@sbs.co.kr

작성 2019.08.25 21:03 수정 2019.08.25 22:0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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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 취재진이 일본 후쿠시마로 날아가서 계속 안전 문제를 짚어보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방사선 수치가 떨어진 것처럼 보이게 측정기 주변만 정화를 하는 일종의 조작을 한다는 소식, 어제(24일) 전해드렸죠. 그런데 바다 상황도 만만치 않습니다. 안전해졌다면서 다시 고기를 잡고 해수욕장도 문을 열면서 원전의 오염수도 바다로 쏟아낼 것이라는 이야기를 슬슬 하고 있는데, 역시 비슷하게 수치가 조작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일본인 교수가 저희 취재진에게 털어놨습니다.

현지에서 김관진 기자가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2011년 원전 사고 후 고깃배가 끊겼던 일본 후쿠시마현 오나하마 어항.

후쿠시마에는 이곳 오나하마 어항을 비롯해서 총 10개의 어항이 있습니다. 지난달 모두 개장했고 지금은 시험조업을 하고 있는 상태인데, 수산물을 잡아 오면 저쪽에 보이는 검사소에서 방사능 수치를 검사하게 되는데 최종적으로 방사능 우려가 없다고 판단되면 해당 수산물의 판매가 가능해집니다.

검사소에서는 생산을 종류별로 분류해 방사능을 측정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으로부터 불과 27km 떨어진 기타이즈미 해수욕장도 폐쇄된 지 9년 만에 재개장했습니다.

원전으로부터 30km 거리 안에 있는 해수욕장 가운데 첫 번째입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정부는 방사능 수치가 정상화됐다며 후쿠시마, 이와테, 미야기 3개현 해수욕장 69곳 중 30곳의 영업을 재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100만t이 넘는 원전 오염수의 바다 방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역사회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고와타 마쓰미/오오쿠마 지역의원 : (원전 오염수의 부작용을) 잘 알지 못하는 지금 상황에선 방류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주민들) 모두 사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단지 말할 수 없을 뿐입니다.]

도쿄전력이 바닷물에 유출되는 방사능 물질량을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

[아오야마 미치오/쓰쿠바대 교수 : 43 기가베크렐(GBq), 33 기가베크렐이 아니라 2000 기가베크렐, 1000 기가베크렐 정도였습니다. (기존에 알려진) 배수로 이외에 새어 나오고 있는 곳이 있는 겁니다.]

한국의 피해가 클 것이라는 분석은 공통적이었습니다.

[아오야마 미치오/쓰쿠바대 교수 : 도쿄전력이 (원전 오염수를) 겨울에 바다로 방류하면 그중에 2%는 (동해로) 흘러갈 겁니다.]

일본은 정부 차원에서는 오염수 최종 처리방안에 대해 답변을 회피하면서 원자력규제위원회를 통해 바닷물 방류를 촉구하는 등 이중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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