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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이례적 한국 앞지른 '北 미사일' 발표…어떤 의도?

<앵커>

때가 때인 만큼 이 문제를 놓고 일본 반응이 또 눈에 띄게 달랐습니다. 우선 북한이 미사일을 쐈다는 소식을 우리 군보다 빨리 발표했습니다. 또 우리의 국방장관 격인 방위상은 북한이 지소미아가 종료된 간극, 틈을 노린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계속해서 한일 간에 협력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이 말과 행동의 의미를 분석했습니다. 

<기자>

일본 교도통신은 오늘(24일) 아침 7시 24분에 일본 정부를 인용해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 같다고 보도했습니다.

7시 36분에 나온 우리 군 당국의 발표보다 일본이 12분 먼저 발사 사실을 알린 겁니다.

일본이 한국을 앞질러 북한의 발사체 발사를 알린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올해 들어서는 처음입니다.

또 총리 관저 SNS는 프랑스를 방문 중인 아베 총리가 오전 6시 52분에 정보 수집 등의 대응을 지시했다고 공개했습니다.

일본 정부의 신속한 움직임은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에도 대북 정보 수집에는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일본 국내에 보여주려는 의도로 분석됩니다.

이와야 방위상은 협정 종료 결정이 일본의 정보 수집에 영향을 준 건 아니라면서도 한일 정보 공조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해 여운을 남겼습니다.

[이와야/일본 방위상 : 북한도 지역의 정세를 주의 깊게 보고 있을 것입니다. 그 간극을 찌른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오늘 일본이 평소보다 빨리 알았던 건 북한 발사체의 비행 고도가 높았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한편 청와대는 현 정부 들어 일본으로부터 북한 미사일 발사 정보를 받아서 분석에 활용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문현진,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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