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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한국, 약속 지켜야"…방위상은 지소미아 재고 요청

日 언론, 지소미아 '파기' 표현…대립의 고차원화 우려

<앵커>

일본은 이번 한일 군사협정 종료 결정에 극히 유감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한국이 계속해서 신뢰관계를 해치고 있다며, 약속을 지키라고 강조했습니다.

도쿄 유성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베 일본 총리는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 군사정보협정 종료 결정에 대해 한국이 신뢰관계를 계속해서 훼손하고 있다며 청구권 협정 등을 포함해 국가간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야 일본 방위상도 한국 정부의 협정 종료 결정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 등 동북아 안보 상황이 엄혹하다며 한국 정부에 협정 종료 결정의 재고를 요청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야/일본 방위상 : (지역 안보를 생각하면) 한일, 한미일 연계는 앞으로도 중요합니다. 한국 측에 재고와 현명한 대응을 강하게 요청하고자 합니다.]

앞서 고노 일본 외무상은 어젯밤 늦게 남관표 주일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한국 정부의 결정이 안보환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결정이라며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군사협정 '파기'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관련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마이니치 신문은 수출 규제와 백색국가 제외 등으로 격화한 양국간 경제 대립이 끝내 안보 분야로도 확대됐다며 갈등의 '고차원화'를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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