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덮친 무면허 만취 트럭…70대 부부 등 참변

<앵커>

어젯(21일)밤 제주 서귀포시에서 1톤 트럭이 인도를 덮쳐 70대 부부가 숨지고 50대 여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과거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남성이 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사고를 냈습니다.

JIBS 김연선 기자입니다.

<기자>

차도 갓길 화단 인근에 사람들이 앉아 있습니다.

잠시 후 한 차량이 사람들을 향해 그대로 달려듭니다.

도로를 달리던 1톤 화물 트럭이 연석에 앉아 있던 3명을 들이받았습니다.

트럭 운전자 53살 김 모 씨가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겁니다.

이 사고로 70대 노부부가 숨지고 55살 강 모 여인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사고 현장이 참담했다고 전합니다.

[목격자 : 사람이 (차량) 밑에 있으니까 차를 밀어야죠. 그분들은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요.]

사고 당시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85%, 면허 취소 수준으로 현장에서 검거됐습니다.

[김정훈/서귀포경찰서 교통조사계 팀장 : 조사를 했는데 (사고운전자가) 모두 시인을 하고 있는 상태이고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입니다. 추후 CCTV라든지, 목격자를 확보해서 앞으로 더 수사할 방침입니다.]

최근 도로교통법이 개정되면서 법망이 강화됐지만, 음주운전 사고는 여전합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 JI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