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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언론 "영국 총영사관 직원, 중국서 돌아오다 실종"

홍콩 언론 "영국 총영사관 직원, 중국서 돌아오다 실종"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를 놓고 영국과 중국이 갈등을 빚는 가운데 주홍콩 영국 총영사관 직원이 중국 본토에서 홍콩으로 돌아오다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홍콩 온라인 매체 '홍콩01'이 보도했습니다.

홍콩01에 따르면 주홍콩 영국 총영사관 직원인 사이먼 정(28)이 지난 8일 홍콩과 인접한 중국 선전으로 갔다가 돌아오던 중 연락이 끊겼다고 그의 여자친구 리 모 씨가 밝혔습니다.

사이먼 정은 영국 총영사관 스코틀랜드 국제발전국에서 투자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리 씨에 따르면 사이먼 정은 지난 8일 정오 무렵 비즈니스 회의 참석을 위해 뤄후 검문소를 거쳐 선전으로 갔으며, 같은 날 밤 10시 무렵 자신에게 '고속철에 탔다'는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어 얼마 후 '홍콩과 경계를 통과하고 있다'는 문자를 보냈지만, 이후 연락이 끊겼으며 지금까지도 연락이 닿지 않고 있습니다.

리 씨는 사이먼 정이 홍콩과 경계를 통과하고 있다는 문자를 보낸 점으로 미뤄 그가 홍콩 내에 있는 고속철 역인 웨스트카오룽 역에서 중국 공안에 억류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홍콩과 중국 본토를 잇는 고속철 역인 웨스트카오룽 역의 출·입경 관리소 등에는 중국법이 적용되며, 중국 공안 등이 관련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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