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2번 낙제→3년 장학금…선정 기준 들어보니

"성적 · 형편과 무관"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작성 2019.08.20 07:44 수정 2019.08.20 08:3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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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와 일가를 둘러싼 의혹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의학전문대학원을 다니는 조 후부자의 딸이 두 차례나 낙제를 하고도 3년 동안 장학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가정 형편이 넉넉하고 성적은 좋지 않았는데, 어떻게 1천만 원이 넘는 장학금을 받을 수 있었는지 전형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학 전문대학원을 다니는 조국 후보자의 딸은 2015년 1학기와 2018년 2학기에 낙제를 해 유급을 했습니다.

하지만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매 학기 200만 원씩 6학기 동안 총 12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습니다.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학생 : 오늘 처음 알게 된 사실이어서 좀 충격적이긴 했습니다. 원래 성적이 우수하거나 가계가 곤란한 학생들한테 주는 장학금으로 알고 있었는데.]

부산대에 장학생 선정 기준을 물어봤습니다.

[부산대학교 관계자 : 2016년부터 (조국 후보자) 딸한테 줄 때에는 아예 장학금이 들어올 때부터 그 학생 이름으로 지정해서 들어왔습니다.]

2015년까지 성적과 가정형편이라는 기준에 맞춰 장학금이 지급됐지만 외부 장학재단인 소천 장학회가 2016년부터 조 후보자의 딸을 특정해 장학금을 주라고 했다는 겁니다.

이 소천장학회는 조 후보자 딸의 지도교수가 개인적으로 만든 장학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지도교수는 올해 부산 의료원장에 취임했습니다.

이에 대해 부산 의료원은 소천 장학금이 성적이나 가정 형편을 기준으로 주는 게 아니라 학생 독려와 격려를 위한 면학 장학금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지도 교수의 부산의료원 원장 임명은 조국 후보자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