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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여 있던 플라스틱 200톤 태운 불기둥…긴급 대피

<앵커>

오늘(18일) 새벽 경기도 화성의 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플라스틱 200톤이 타면서 나온 유독가스와 검은 연기 때문에 진화가 어려웠습니다.

유수환 기자입니다.

<기자>

시뻘건 불길이 건물 전체를 집어삼킬 듯 타오르고 검은 연기와 불기둥도 쉼 없이 하늘로 치솟습니다.

오늘 새벽 4시 50분쯤 경기도 화성의 한 폐플라스틱 재활용 공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발생 후 공장에서 근무를 하고 있던 직원 7명은 급히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신고를 받고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소방당국은 쉽게 불길이 잡히지 않자 새벽 6시 10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와 차량 70여 대, 소방관 220명을 진화 작업에 투입했습니다.

[김민진/화성소방서 공보담당자 : 플라스틱이 거의 200톤에 가까운 많은 양이 타는 바람에 연기도 굉장히 많이 났고, 연소 시간도 길어져서 화재 진압이 어려웠던 건데요.]

불이 난 지 5시간 만에 큰 불은 잡혔지만 여전히 화재현장 곳곳에선 검은 연기가 새어나오고 시뻘건 불길이 남아 있습니다.

불은 오전 10시 20분쯤 완전히 꺼졌습니다. 860제곱미터 1층 건물 1동과 폐플라스틱 200톤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0억 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현장 주변에 유독 가스를 포함한 검은 연기가 퍼지면서 한 때 119신고가 10건 가까이 접수되기도 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플라스틱을 쌓아두는 공장 야외 야적장에서 시작한 불이 인근 건물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이 정리되는 대로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황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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