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동생, 52억 채권 아내 주고 이혼→'빚 상속' 피했다?

수상한 소송과 이혼, 부동산 거래…문제 핵심은?

전형우 기자 dennoch@sbs.co.kr

작성 2019.08.17 20:35 수정 2019.08.19 10:36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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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관 후보자들 검증 보도 이어갑니다. 논란의 핵심, 지금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죠. 본인을 넘어서 어머니, 동생, 동생의 전 부인, 가족들로 논란이 번지고 있습니다. 특히 동생 부부가 위장이혼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으로까지 번졌는데, 이 부분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전형우 기자, 가족 부분은 후보자와 직접 관계가 있어야 문제가 되는 거잖아요, 그것 먼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16일)도 전해드렸지만 조국 장관 후보자 집안에서 소송이 있었죠. 동생 부부가 조 후보자 아버지 소유의 사학 재단으로부터 52억 원의 채권을 받은 소송입니다.

이때 조 후보자가 이 사학재단의 이사였다는 점이 의혹의 핵심입니다. 당시 이사였기 때문에 가족들 간의 금전 거래에 조 후보자가 관련이 없다고 말하기가 힘든 겁니다.

조 후보자는 아직 이 논란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앵커>

정리하자면 동생 부부가 아버지가 이사장이고, 형 조국 후보자가 이사였던 중학교 재단을 상대로 돈 받을 게 있으니까 달라는 소송을 해서 이겼다는 건데 이 배경에는 아버지하고 동생 사이에 또 빚 문제가 있다면서요. 그것도 짚어주시죠.

<기자>

조 후보자의 부친은 건설업체와 사학재단을 소유했습니다. 그런데 이 건설업체가 1997년에 부도가 나면서 기술보증기금에 42억 원의 빚을 집니다.

부친이 사망할 때 기준인데요, 이제 이 빚을 아버지와 함께 보증을 섰던 조 후보자의 어머니와 동생이 갚아야 하는 상황이었던 겁니다.

<앵커>

여기서 이제 위장이혼 논란이 나오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말씀드린 대로 어머니와 동생이 42억 원을 갚아야 되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어머니는 재산이 없고, 동생 부부는 재산이 있었는데 그것을 이혼한 부인에게 넘겨서 돈을 갚을 책임을 피했다는 것이 의혹의 핵심입니다.

<앵커>

그런데 이 동생 부부가 이혼한 뒤에도 왕래는 계속한 것으로 보인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혼 뒤에도 교류가 계속된 것으로 보입니다. 저희 취재진이 부산으로 가서 아파트를 찾아가 봤는데요, 영상을 보시면 아파트가 2017년 11월에 조 후보자가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당시 조국 후보자 부인 정 씨가 이혼한 동생 부인에게 판 아파트인데요, 이혼을 한 뒤에도 이례적으로 이런 거래가 있었다는 겁니다.

또 부산에 있는 빌라를 보시면 이게 이혼한 동생의 부인의 소유인데, 이곳에 조 후보자의 어머니와 동생이 함께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의혹에 대해 조 후보자 측은 "동생 부부 사이에 아들이 있어 왔다 갔다 하는 것일 뿐, 위장 이혼은 아니"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어쨌든 조국 후보하고 가족들은 관계가 없는 것이고 폭로성 정치 공세라고 맞서고 있는데 청문회까지 논란이 계속될 것 같아요, 계속 취재해서 새로 나오는 것이 있으면 전해 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