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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언론들 "트럼프가 북한에 미사일 허가증 내준 것"

<앵커>

북한이 어제(16일)도 쐈지만, 최근 잇따라 미사일을 발사하자,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에 사실상 '미사일 발사 허가증'을 줬다, 발사를 부추겼다는 지적입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워싱턴포스트는 북한이 모욕적 언사를 내뱉으며 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의 미사일 시험 발사 권리를 방어해 준 것이 북한의 심술을 조장했다는 의견입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발사한 건 작은 단거리 미사일에 불과하며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여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나는 (단거리 미사일에 대해서는) 문제없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죠. 하지만, 단거리 미사일들입니다. 아주 일반적인 미사일입니다.]

또 북한이 핑계 삼은 한미 군사훈련에 대해서도 돈이 많이 든다며 불평을 터뜨려왔습니다.

뉴욕타임스도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최근 시험발사들을 대단치 않게 여기는 태도를 보이면서 북한에 발사 허가증을 줬다고 지적했습니다.

AP통신 역시 일련의 미사일 발사를 경시한 것이 북한으로 하여금 무기를 발전시킬 공간을 만들어줬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또 북한의 이런 공격적인 반응이 트럼프 대통령을 상대로 후속 협상에서 양보를 압박하려는 차원이라는 분석도 곁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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