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중국 위반"…엑소 레이도 삼성 광고 계약 해지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9.08.13 21:16 수정 2019.08.14 04:31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이른바 '하나의 중국' 원칙을 무시했다는 이유로 중국인들이 해외 유명 브랜드를 상대로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이돌 엑소의 중국인 멤버 레이는 자신이 모델로 활동하던 삼성을 상대로 광고 계약 해지를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한류 그룹 엑소의 중국인 멤버 레이가 중국 SNS 웨이보에 올린 내용입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광고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의 글로벌 사이트에서 타이완과 홍콩을 중국과 별개의 국가처럼 나열한 게 계약 해지의 이유였습니다.

이른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어겼다며 해외 유명 브랜드와의 계약을 파기한 중국 연예인은 레이뿐만이 아닙니다.

모델인 류원도 코치와의 계약을, 배우 양미도 베르사체와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해당 브랜드의 티셔츠에 홍콩과 마카오, 타이완을 중국과 다른 나라처럼 표시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신이 파기한 계약서를 SNS에 올려 애국심을 뽐내는 연예인들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당 브랜드들은 발 빠르게 사과했지만 연예인들이 앞장선 중국인들의 불매운동은 확산되고 있습니다.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도 중국에서 사업하려면 중국법을 따라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퇴출해야 한다고 부추겼습니다.

홍콩 시위가 계속 이어지고 타이완도 미국과 가까워지며 이른바 '하나의 중국' 원칙이 흔들리는 시점에 중국인들이 특유의 방식으로 애국심을 강조하며 나서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덕현, 영상편집 : 채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