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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 이진, 다 포기하고 남편따라 미국 간 속사정

핑클 이진, 다 포기하고 남편따라 미국 간 속사정
그룹 핑클 멤버 겸 배우 이진이 연예계 활동을 중단하고 미국에서 결혼해 생활하게 된 속사정을 밝혔다.

11일 방송된 JTBC '캠핑클럽'에서 이진은 울진 구산해변에 자리잡은 캠핑카에서 이른 새벽 기상해 홀로 바닷가를 거닐며 미국에 있는 남편에게 영상통화를 걸었다. 바다 건너의 남편은 이진을 걱정하며 다정하게 챙겼고, 이진은 그런 남편에게 "사랑해"라며 달달한 사랑고백을 했다.

꿀 떨어지는 두 사람의 통화 이후, 이진은 뒤늦게 기상한 이효리와 함께 차를 나눠 마시며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진은 미국에 가족, 친구도 없이 홀로 떠나온 자신이 안쓰러운지 남편이 자신을 아기처럼 챙긴다며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효리는 "영어도 안 되고 외국에 살아본 적도 없는데, 사랑하는 사람 하나 있다고 외국에 가서 살기로 결정하는 게 쉽지 않은거 같다. 가족, 친구, 일, 그거 다 포기할 만큼 사랑했겠지"라며 이진의 마음을 이해했다. 이에 이진은 "그렇지. 맞아"라고 동의했다.

이진은 "(미국에 가서) 처음 6개월은 신나게 놀았다. 그냥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 좋았다. 근데 딱 6개월 지나니 가족생각이 나더라"며 타지에서 외로움을 느끼게 된 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 전에는 여행 온 느낌이었는데 6개월이 지나니 '나 여기 사는구나'라는 게 현실로 확 와닿았다"고 덧붙였다.

이효리가 "너 한국에 왔다가 미국에 다시 돌아갈 때마다 울었다고 들었다"라는 이야기에 이진은 "지금은 괜찮다"면서 많이 단단해진 마음을 드러냈다.

미국에 간 이후 연예계 생활을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효리는 "일은 안 하고 싶었냐"라고 물었다. 이진은 망설임 없이 "일은 안하고 싶었다"라고 대답하며, 자신이 마지막으로 했던 일일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아 느꼈던 엄청난 부담감에 대해 털어놨다.

이진은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다. 주인공을 처음 해 봤는데, 촬영하고 집에 돌아가 매일 혼자 울었다. 일일드라마라 몸이 힘든 건 당연한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다. 주인공을 처음 해 봐 그 부담감이 엄청 컸다. 7개월쯤 하니, 차에서 대기하다가 밖에 사람들이 걸어 다니는 것만 봐도 부러웠다. 핑클 때보다 더 힘들었다. 부담감이 컸다"라고 당시 힘들었던 심경을 드러냈다.

"그래서 약간, 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이진은 그 시기에 지금의 남편을 만나 결혼까지 이어졌고, 미국에 건너가 결혼생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진은 지난 2014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6세 연상의 남편과 1년간 교제 끝에 지난 2016년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은 미국 금융업계에서 일하고 있는 시민권자로, 두 사람은 미국 뉴욕에서 결혼생활을 하고 있다.

[사진=JTBC 방송 캡처]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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