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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곳곳 잇단 정전…무더위에 '한밤 피서' 떠나기도

<앵커>

밤사이 수도권 일대에선 곳곳에서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불을 못 켜는 건 물론, 열대야 속에서 시민들이 난데없는 한밤중 피서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드문드문 불이 켜져 있는 다른 동과 달리, 아파트 두 개 동이 완전히 칠흑 같은 어둠에 잠겼습니다.

어젯(10일)밤 9시쯤, 경기 시흥의 한 아파트 단지 두 개 동, 300세대가량이 정전됐습니다.

한전과 아파트 시공사가 긴급 복구작업을 벌여 오늘 새벽 2시 50분쯤 전기는 들어왔지만, 그동안 주민들은 집 안에서 손전등을 사용하거나 촛불을 켜야 했고, 아파트 단지 내 공원으로 난데없는 임시 피서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이두행/아파트 주민 : 정전되고 에어컨 못 틀고 있어요. 우리 작은애인데 얘는 좀 심해요, 더위가.]

또, 주민 5명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면서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한전은 아파트 내 전력 분배시설에 문제가 있었던 걸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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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경기 고양시의 아파트 단지 두 곳에서도 각각 200, 300세대가량이 과부하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정전되는 등 밤사이 정전이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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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비한 상가 사이로 시뻘건 화염이 치솟고 있습니다.

어젯밤 8시 20분쯤, 경기 광주시에서 플라스틱과 목재 공사 자재를 보관하던 야적장에서 불이 나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공사 자재와 주변 차량 10여 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으로 7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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