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딱] "내가 소녀상" 세계로 번진 日 검열 항의 운동

SBS 뉴스

작성 2019.08.07 09:3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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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하는 뉴스 딱 시간입니다. 오늘(7일) 첫 소식부터 볼까요?

<고현준/시사평론가>

일본 나고야에서 열렸던 아이치 트리엔날레 평화의 소녀상이 전시됐다가 마뜩지 못한 이유로 전시가 사흘 만에 중단이 됐습니다. 세계 곳곳의 예술가와 여성 운동가들이 항의의 뜻으로 스스로 소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정면을 응시하고 두 손을 다리 위에 올린 모습. 소녀상과 꼭 겹칩니다. 옆에 빈 의자를 가져다놓아서 실제 소녀상 옆에 관람객이 앉아볼 수 있도록 의자가 설치된 모습도 그대로 따랐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활동하는 조각가이자 여성 운동가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여성이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검열에 항의하는 평화의 동상이라며 소녀상과 같은 자세로 앉아있는 여성들의 사진을 올린 것인데, 평화의 소녀상, 위안부 등의 해시태그를 영어와 일본어로 달고 다른 사람들의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이 운동은 나고야에서 중단된 전시회의 이름을 따서 '표현의 부자유상 되기'라고 불리면서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고 있는데, 일본군에 강제동원된 것은 비단 한국 여성뿐만이 아니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소녀상 사진찍기 운동에 동참하기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앵커>

SNS글이 많이 퍼지면 전시보다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볼 수도 있겠네요. 두 번째 소식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전남 영광군의 한 다둥이 가정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이 집에서 열째가 태어났기 때문입니다. 응원과 축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5일 전남 영광군 군서면에 사는 임혜선 씨가 건강한 여자아이를 출산했습니다. 남편인 오기채 씨와 사이에서 무려 10번째로 태어난 아이로 이 아이는 주민들의 축하를 한몸에 받으면서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데, 영광군 군서면에서는 지난해 8월에도 또 다른 부부가 10번째 자녀를 출산한 적이 있어서 군 전체가 축제의 분위기라고 합니다.

영광군은 이번에 아이를 낳은 가정에 전국 최고액인 신생아 양육비 3천500만 원과 전라남도 출산 양육 지원비 30만 원 등을 지급했습니다.

영광군은 12개월 이전까지 매달 양육 수당과 아동수당, 그리고 임산부·영유아 건강 관리 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영광군에서는 이런 다양한 출산 장려 정책 덕분에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생아가 89명이 증가했다고 합니다.

<앵커>

저출산 워낙 심각한데 훈훈한 소식이네요. 마지막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은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로 알려져 있는 스웨덴의 한 도시에서 구걸허가제를 도입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스톡홀름 서쪽에 있는 에스키스투나라는 도시가 지난 1일 스웨덴에서 처음으로 구걸허가제를 시행했습니다.

거리에서 구걸하는 사람은 누구라도 250크로나, 우리돈 약 3만 원 정도를 선금으로 내고 허가증을 받아야 하는 것인데, 허가증 없이 구걸을 하다 적발될 경우 50만 원 정도의 벌금을 내야 합니다.

허가증의 유효 기간은 3개월이고 신분증을 지참하고 경찰서를 방문하거나 온라인상에서 서류를 작성해 제출받을 수가 있습니다.

에스키스투나 시위에서는 이렇게 어렵게 만든 제도에 대한 취지를 설명했는데, 뭐 제도에 반대하는 쪽에서는 허가제가 오히려 범죄 조직에 악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범죄 조직이 신청 비용을 대신 내주고 걸인들을 갈취할 수 있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인데 이런 논란 속에 지난 주말 8건의 구걸허가 신청이 접수가 됐고, 허가증 없이 구걸하던 유럽연한 시민 4명이 경찰에게 이런 사실을 통보받고 이동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