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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中 위안화 환율 조작" 맹비난…美 증시 폭락

<앵커>

방금 보신대로 원화도 그렇지만 중국 위안화 가치도 급락하면서 달러 대비 환율은 급등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환율을 조작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아시아 증시에 이어 미국 증시도 폭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손석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위안화 환율이 시장의 심리적 저지선인 달러당 7위안을 넘자 오전부터 4개의 트윗을 잇따라 올렸습니다.

중국이 역사상 거의 최저 수준으로 환율을 떨어뜨렸다며 이는 환율 조작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중국은 항상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치기 위해 환율을 조작해왔다며 더 이상은 안 된다고 쏘아붙였습니다.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 정부가 위안화 가치 하락을 조장하거나 묵인해 관세를 상쇄할 만큼 달러를 챙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에도 10% 추가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며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바 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지난 3일) : 중국과 그저 고만고만한 합의를 할 수는 없습니다. 더 나은 협상을 해야 합니다. 중국은 지금 불공정한 경기장을 갖고 있습니다.]

이에 중국 상무부도 약속했던 미국 농산물 구매를 중단하겠다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양국 간 험악한 분위기는 금융시장을 강타했습니다.

장 시작부터 하락한 다우존스 등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3% 안팎까지 크게 내려앉았고 반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금값은 6년이래 최고 가격을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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