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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에 부정적 여파 가져올 것"…걱정 커지는 美

<앵커>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한일 관계를 두고 미국의 걱정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이 미국 말도 안 들을까라는 의구심 속에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관리는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실제로 행해지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워싱턴 손석민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오늘(2일)로 예정된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한국이 포함되는 것을 미국 정부가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한일 무역 관계의 악화가 눈에는 눈 방식으로 이어질 경우 양국 경제와 그 이상에 부정적 여파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에 분쟁 중지 합의 검토를 다시금 촉구했습니다.

미국 중재안의 내용과 관련해서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중단과 한국이 일본 기업의 자산을 매각하지 않을 것을 주고받는 거라고 일본 언론은 풀이했습니다.

우리 청와대는 일본 언론보도에 확인도 부인도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미 행정부 당국자는 또 한국의 대응 조치에 대한 우려도 내놓았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습니다.

대응 조치 일부는 한국 내 반일 감정을 자극하기 위한 정치적 효과를 목표로 했거나 심지어 이를 계산한 것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이와 별도로 국무부 관계자는 어제 SBS 질의에 답변 형식으로 한국과 일본은 이 민감한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미국은 문제 해결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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