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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운전자, 초등학교 돌진…"굉음, 비정상적 질주"

<앵커>

오늘(30일) 오전 70대 여성이 몰던 차량이 초등학교 옹벽을 들이받아 차에 함께 타고 있던 한 명이 숨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차가 사고 직전에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대원들이 도로 위를 바쁘게 오가며 부상자들을 실어나릅니다. 사고 차량은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심하게 구겨졌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20분쯤 73살 여성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옹벽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차량은 아파트단지 쪽에서 빠른 속도로 달려오다가 교차로에서 신호를 무시한 뒤 그대로 초등학교로 돌진했습니다.

당시 학교에는 방학 중 방과 후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남아 있어 하마터면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다친 학생은 없었지만 차에 함께 타고 있던 76살 여성 B 씨는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진 지 1시간 만에 숨졌습니다.

목격자들은 사고 직전 차량이 비정상적으로 빨리 달렸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직전에 찍힌 CCTV 영상에도 속도에 놀라 뛰쳐나오는 목격자 모습이 담겼습니다.

[목격자 : 이거야 이거! 이거(사고 차량) 가고 내가 나가는 거야 지금. "어머머머" 하고…]

[한영수/목격자 : 저기서 굉음 소리를 울리면서 간 거야. 그리고는 (벽을 들이받고) 차가 붕 떴어. 핸들을 돌리면서 받아서 그냥…]

경찰은 운전자 A 씨를 상대로 조작 미숙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이소영, 화면제공 : 시청자 장성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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