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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안 산적' 문 대통령 휴가 취소…국회 문 열리지만 '험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당초 오늘(29일)부터 가려던 여름 휴가를 취소했습니다. 각종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공백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입니다. 오늘부터는 7월 임시국회도 열리는데 끊임없이 정쟁만 벌이고 있는 국회에 대해, 국회는 도대체 뭐 하는 데냐라는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휴일 국회에서 회의를 연 한국당, 북한의 도발에 정부 여당이 침묵하고 있다며 9·19 남북 군사합의 폐기 등을 주장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이 정권은 지금 뭘 하고 있습니까. 북한의 명백한 도발과 위협에도 침묵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한심한 발언이라며 일축하고, 추경 처리를 촉구하는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윤후덕/민주당 예산결산특위 간사 : 제발 이달 말, 7월 말일엔 추경이 통과돼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해 추경예산으로, 실탄으로 대응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이른바 안보 국회 열자며 소집요구서를 내 일단 오늘 국회 문은 열립니다.

하지만 의사일정 협의는 꽉 막힌 채 서로 믿지 못하겠다는 목소리만 높이고 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안보 국회를 하고 본회의가 잡히면 추경도 자연스럽게 논의되고 당연히 처리될 겁니다. (민주당이) 자꾸 추경 핑계 대면서….]

[정춘숙/민주당 원내대변인 : (한국당의) 친일적 행태가 국민적 지탄에 봉착하자, 안보 국회라는 국면 전환을 꾀하고 있습니다. 방탄 국회를 열기 위한 저의가 아닌지.]

경제와 안보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추경과 안보 점검,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선후 따지며 밀고 당기기 할 것이 아니라 접점을 찾아서 함께 하면 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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