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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가 왔다" 열광…사인회 취소·킥오프 연기로 '엉망'

<앵커>

축구 스타 호날두가 이끄는 유벤투스가 '팀 K리그'와 경기를 위해 한국에 왔습니다.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지만 빠듯한 일정 속에 사인회가 취소되고, 경기가 30분 이상 연기되는 등 행사 진행은 엉망이었습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호날두가 입국장에 들어서자 엄청난 환호성이 터집니다.

수백 명의 팬이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지만, 경기 시작 5시간 반 전에 도착한 유벤투스 선수들은 팬과 눈 맞출 시간도 없이 부랴부랴 버스에 올랐습니다.

호텔에서도 팬들의 환호가 이어졌습니다.

200여 명의 팬이 로비를 가득 메웠는데 선수들은 여전히 발걸음만 재촉했습니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 오후 4시 호날두 사인회가 예정돼 있었지만, 주최 측은 한 시간 반이 지나서야 취소를 통보해 팬들을 허탈하게 했습니다.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는 경기 시작 4시간 전부터 팬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큰 관심을 보였지만, 유벤투스 선수단 버스가 경기 시간 8시가 넘어서 도착하는 바람에 킥오프가 30분 이상 미뤄지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행사 진행이 파행을 겪는 가운데 경기장을 가득 메운 6만여 관중은 빗속에서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틀 전 풀타임을 뛴 호날두가 최소 45분을 출전해야 한다는 계약 조건에 따라 몸도 풀지 못한 채 출전하고, 팀 K리그에서는 이동국 선수가 공격의 선봉에 섭니다.

유벤투스 선수단은 경기가 끝난 뒤 바로 출국해 짧았던 한국 방문을 마무리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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